알콩달콩 사랑방

선녀와 나뭇꾼이 네비게이션에 빠진 이유는 ????

사과선녀 2012. 2. 18. 10:12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이 요즘 네비게이션에 푹 빠져 있답니다

다름 아닌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지요

그동안 한 13-4년 동안  귀농해서 텔레비젼을 안보고 살았드랬지요

이곳이 산골이라 텔레비젼이 나오지를 않은 이유도 있고

유선방송을 연결 하려고 해도 외딴 집이라 선을 연결하려면 비용도 만만 찮고 해서

그냥 그냥 지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선녀와 나뭇꾼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MBC 월화 드라마  빛과 그림자   MBC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달  kbs 토일 드라마  광개토 대왕....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안보고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네......

하기야 30대 중반에  귀농해서는  사과나무와 친해지기 위해  청춘을 다받쳤고

40대에는  사과나무 관리하고  농사일 한다고 밤 낮없이  일하느라 정신없는 세월을 보냈고

이제는  50대에 들어서니  농사일 하는게 점점 버거워 지는것도 현실입니다

처음에는 비가오면 비옷을 입고 일을 하고   밤이되면 등불을 잡고 일을 하고

사과 복숭아 수확해서 출하 하느라  닭이 울고 밤이 새는줄 모르고 일을 했었더랬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찌 그리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저녁만 먹고 나면 네비게이션 앞에서 꼼짝을 안합니다

아직도 텔레비젼은 나오지 않고  네비게이션에  DMB 방송이 나옵니다

그것도 딱 3군데 방송과   장소는 안방 창문밑  그곳에서만 나옵니다

그러니 그 좁은 장소에서 손바닥 만한 네비게이션을 켜놓고  재경이와  셋이서

옹기 종기 보고 앉아 있지요

때로는 서로 좋은 자리 차지 하려고 약간의 몸 싸움(?)도 잇습니다

선녀는 시력이 좋지 않아 늘 코앞에 바짝 붙어 앉아 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텔레비젼 안테나를 달아야 할것 같습니다

 

해를 품은 달에  상선 내관  형선 역의 정은표씨의 표정 연기가 정말 끝내 줍니다

 

이훤역의 김수현의  연기력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해를 품은달  에 빠져있는 선녀와 나뭇꾼 요즘 밤만 되면 네비게이션과 사랑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