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간장 담그기...

사과선녀 2011. 2. 23. 19:56

2011년 2월 20일  일요일  화창하고 맑은날

오랫만에  화창하고 따스한 날입니다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오늘은 주일이라 오전에 성당에 다녀와서

오후에는  거사를  치뤘습니다

다름아닌 장담그기...

사실 그리 어려운일도 아닌데  그렇다고 쉽지많도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메주와  천일염 그리고 깨끗하고 맑은 물만 있으면 되지요

선녀도  몆년전에 간장을 담궈서 여태 먹었습니다

간장도 된장도 다 먹어 가기에 올해는 간장을 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메주는 아는 형님께 부탁을 했습니다

콩 두말을 해달라고 했지요

몆일전 메주를 잘 뛰워서 가져 오셨더라구요

장은 뭐니 뭐니 해도 정월에 말날 담아야 맛이있다지요

해서 20일이 달력을 보니 말이 그려져 있길래 판을 벌렸습니다

어저깨 항아리 깨끗하게 씻어서 햇볕에 말려놓고

메주도 깨끗히 씻어서 햇볕에 말려 두었습니다

깨끗한 물에 천일염을 시야자루에 넣어 흔들흔들 해주면

소금이 잘 녹고  깨끗한  소금물을 만들수 있습니다

소금물의 온도는 18보오메로 맞추었구요

선녀가 배우기는 15보오메로 하라고 배웠는데

너무 싱거우면 변할까봐 18 보오메로 맞추었지요

45-50일 후면 맛있는 간장이 완성 되겠지요

 

 

메주를 깨끗한 물에 솔로 씻어 줍니다

 

깨끗이 씻은 메주를 선녀 방 창가 양지바른 곳 채반에다 말립니다

 

하늘이 담겨져 있는 깨끗한 물도 준비하구요

 

신안 앞바다에서 염전을 하시는 형제님께

직접 택배로 받은 천일염 입니다

 

깨끗하게 목욕재개하고  물기없이 일광욕 까지 맞친 숨쉬는 항아리에다

 

꾸덕꾸덕 마른 메주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소금물을 넣어주고 색도 고운 마른 고추도 넣고

 

참숫도 넣고 이렇게 장담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한 50일 후면 깔끔하고 맛난  색도 고운 간장이 우러나오겠지요

해서 가을농원을 찾아주시는 님들도 선녀와 나뭇꾼의 밥상에도

맛있는 간장맛이 오를 그날을 기대하며

맛있게 잘 익어라고 기원하면서 간장담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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