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파종한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처음하는 땅콩농사인지라 내심 기대가 되고 설래였지요
그런데 애쓰 가꾸어 놓은 땅콩을 주인한테 허락도 없이 먼저 맛을 보고
빈 쭉정이만 가득 쌓아놓았네요
서생원이란 놈의 소행이 확실한것 같은데 ......
심정은 가지만 물정이 없으니 ......
그래도 남아있는 줄기들을 뽑았더니 신기하게도 땅콩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꽃이 피고 지고나면 그기에서 긴 줄기같은 뿌리가 나와
그 뿌리가 땅속을 파고 들어가 그기에 땅콩이 열리더만요
수확하다말고 나뭇꾼이 땅콩을 생으로 까서 먹길래
비린네 나는데 어찌먹느냐고 했지요
그런데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설마 하면서 흙이 묻은채로 한알을 까서 먹었더니 정말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더라구요
생땅콩이 요래 맛있는줄을 미쳐 몰랐네요
아마도 선녀와 나뭇꾼의 정서도 정성이겠지만
우리땅에서 난 우리것이기에 더 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생원이란 놈이 미리 다녀가지만 않았더라면 더 많은 수확을 했을 터인데....
그래도 사과박스로 두상자정도 수확을 했는데
뿌듯하고 부자가 된 기분입니
뽑아 놓은 땅콩의 모습입니다
수확하는 수녀님과 친정어머님 나뭇꾼의 모습이예요
땅콩들고 기쁘하는 수녀님과 나뭇꾼
장경순 바올라 수녀님 가을농원 사과농사 절반은 수녀님이 짓는답니다
늘 선녀와 나뭇꾼을 도와주시는 고마운 수녀님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재미있는 땅콩수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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