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은 언제나 신비롭다
얼마전 가을농원 사과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놓았던 새집이 궁금해서
해저녁에 가을농원 과수원으로 마실을 갔다
행여나 어미새가 알을 품고 있으면 놀랄까봐 조심조심 발걸음을 하는데
어느새 알아 차렸는지 어미새가 푸드득 하고 날아가서
앞 사과나무에 앉는다
새집을 조심스레 들여다 보니 세상에
어느새 알을 깨고 탄생을 했다
정말 신비로웠다
솜틀이 보송 보송한 아기새는 눈과 입만 보이는것 같았다
사진을 찍는다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앞나무에 앉은 어미새가 걱정이 되는지 자꾸만 울음소리를 낸다
그래 미안하다 얼른 비켜줄께 ....
사과나무를 살며시 흔덜면 어미가 먹이를 주는줄 알고 아기새가 입을 벌렸다
그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두세번 장난을 쳐 봤다
숨쉬기 조차 힘든 폭염속에서 부화시키느라 애쓴 어미새와
무더위를 잘 견디고 탄생한 아기새들이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자라서
얼른 산속으로 보금 자리를 옮겼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두마리 아기새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두개을 알이었는데 생명으로 탄생 되었습니다
사과나무 가지를 살살 흔들었더니 입을 크게 벌려봅니다
어미새가 먹이를 주는줄 알고 그런가 봅니다
하루 하루 영글어 가는 풋사과 처럼 아기새들도 풋풋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