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다
해마다 봄이 되면 바쁘긴 하지만 올해는 사과나무 심고
과수원 언득이 무너져 블럭 공사 하느라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다
냉이도 캐 먹지 못하고 어느새 쑥이 선녀님 나 쑤우욱 나왔으요 하고 방긋 인사를 하는데도
공사판에 매달려 있다보니 쑥이 큰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맘때 쑥이 가장 연하고 맛도 좋다
해서 일 끝나고 어둠이 밀려오지만 잠시 짬을 내서 쑥을 한웅큼 뜯었다
새쑥국을 먹어야 새 봄맞이를 하는 것 같아서다
시원한 쑥국 함께 맛보아요 ~
향긋한 쑥국 새봄에 먹는 보약입니다
다시마를 찬물에 담궜다가 끓여서 담백한 육수 국물을 만듭니다
지난번 고향에 갔다가 친정엄마 따라 인월 장날 재래시장에서 사온 보리 새우입니다
보리새우는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좋아요
해서 보리새우도 준비했습니다
다시마 육수에 된장을 풀고 무우도 삐져넣고 보리새우도 함께 넣어서 끓여 줍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거품은 걷어내는 센스 ~~그래야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는것 다 아시지요
보리새우 알좀 보세요
요즘 먹는 보리새우가 맛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조금 있으면 아욱도 나오면 보리새우넣고 아욱국 끓여 먹어도 맛이 좋지요
보리새우는 맛이 덜쩍지근한게 좋아요
국물이 끓어면 쑥도 넣고 마느로 넣었네요
선녀 마늘을 좀 많이 넣었으요 왜냐하면요
요즘 하도 나뭇꾼 한테 퇴박을 많이 받아서요 머리가 안돌아 간다고
혹시 선녀 진화가 덜 되어 미련 곰탱이 인가 생각이 들어서요
해서 쑥하고 마늘을 덤뿍 넣어 보았네요
그러면 진화가 잘 되어 사람이 될려나 싶어서요
이렇게 시원한 무우 보리새우 쑥국이 맹글어 졌네요
쑥은 오래넣고 끓여도 좋지만 요즘 쑥은 연하니까 살짝만 끓여 먹는것도 향기가 좋은것 같아요
나른한 봄날 시원한 쑥국 드시고 기운들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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