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흑돼지들의 공연

제주도 여행중 휴애리 라는곳을 들렸다

나즉막한 산등성이를 걸을수 있는 제주올레 코스와

곳곳에  남아있는 제주 전통 들이 인상 깊은 곳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는 날이라 많은 곳을  둘러 볼수는 없어 아쉬웠지만

제주의 민속박물관처럼  제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남아있어  기억에 남는 곳이다

특히 나 흑돼지들의 공연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 서 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먹이를 먹는 공연(?)...

비가오는데도  먹이를 먹기 위해 높은곳을 오르고  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 오는 흑돼지들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였지만  왠지 묘한 뉘앙스가 남는 공연이었다

어째꺼나 저째꺼나 제주도는 참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공연을 마치고 내려와서  연출가 아저씨의 멋진 연출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름아닌 연출은 사료를 한줄로 뿌려놓은 것이다

그것을 먹기 위해 길들여진 데로 공연을 하는 것이다

 

한웅큼으 사료를 얻어먹기 위해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도 마다않고

높은 곳을 향해 뚜벅 뚜벅 올라가는 흑돼지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이짓을 해야  먹고 살수 있는  너그들이 쪼매 안쓰럽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도 다 너그 복이려니 해야지 우짜겠냐

 전국에서 비행기타고 배타고 너그 구경하로 오니  선녀보다  너그가  인기 스타 구나 ㅎㅎ

 

흑돼지 공연을 연출하시는 연출가 선생님 이십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살짝 웃으시는 모습이  귀여운 흑돼지 닮으셨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못담았는데 

그모습이 정말 재미 있습니다

제주도 가면 함 들려 들 보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