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아쉬움이 밀려오는 성탄 전야......

사과선녀 2010. 12. 25. 01:12

30년 만에 찾아온 한파 특보......

눈이 온다는 예보도 있어  화이트 크리스 마스의 설레임 보다는

눈이 쌓이면 성당에 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더 앞선다

오늘도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의 매서운 바람땜에  아무런 일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다른 때보다 좀 일찍 저녁을 먹고  성탄 전야 미사를 갔습니다

미사중 신부님의 강론말씀이 마음에 메아리로 남아서

자꾸만 울려 왔습니다

소금이 물에 녹는 이유는 소금이 물에서 탄생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탄생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 말씀(성경)에  녹아서 젖어덜어야  하는데 

우리 인간이 하느님 말씀에  녹지 않으니까  하느님 께서 우리 인간에게

녹아 우리에게 젖어 드시려고  아기 예수님을 보내 주셨다는

강론 말씀이 긴여운으로 남는 성탄 전야 입니다

성탄 전야 미사를 끝내고  금평 기타반은

안드레아 형제님 댁에서 이종열 안토니오  반장님 송별식이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귀농을 해서 5년째 살고 있는데

농사일도 만만치가 않고 이런 저런 연유로 다시  경기도 송탄으로 이사를 갑니다

이종열 안토니오형제님   석혜수 아녜스 자매님

정말 착하고  좋은 분들인데   귀농해서 정착을 못하고 다시 떠난다고 하니

귀농 선배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좀더 많은 관심과  어려움들을 함께 나누었더라면  이런 이별이 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좋은 이웃을  잃어버린것 같은  아픔도 있구요

기쁜 성탄 전야에  아쉬운 이별 파티를 했습니다

아무튼  그곳에 가서  가족 모두 건강하고  주님의 은총과 보살핌으로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 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4개의 대림초에  불을 밝혔습니다

하나 하나 불이 켜질때 마다  간절함도 더 커집니다

어둠을 밝히고 참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을 준비에

좀더 깨끗한 마음으로 맞을 준비를 해야 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동안 기타반 반장도 해 주시고 성당 차량 봉사도 해 주시고

늘 앞장서서 열심한 두분 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새 반장님이신  안드레아 형제님의 기타 연주로  성가도 부르고 

88세의  자매님과 함께 찔레꽃도 부르고 .....

 

 

신나는 오락시간을 마치고 

안드레아 형제님과  안토니오 형제님의 가정을 위해 주모경과  가정을 위한 기도

우리반   기도 대장님  이신 윤마리아 형님께서

두가정을 위해 자유기도를 끝으로  즐거운 성탄 전야와 아쉬운 송별식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