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여름날의 추억....

사과선녀 2010. 8. 24. 22:33

멀리 부산에서 나뭇꾼 친구 부부가 오셨습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속리산에  왔다기에

나뭇꾼과 함께 속리산 입구로 갔더랬습니다

속리산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감자전과 함께 동동주를 하고 있다길래

함께  동동주를 나누고  가을농원으로 왔습니다

사실 사람을 좋와 하는 선녀지만

그래도 손님이 오신다면 마음이 쓰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잠자리 때문이지요

한 삼년만 살다가 에쁜집 지어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집이 콘테이너라 

당일로 왔다가는 것은 괜찮지만  

일박을 하고  가는 손님이 오시면 사실은 쪼메 부담이 됩니다

그래도 시골에 오면 좀 편안한 집에서 쉬고 가야 하는데

농사일 한다고 집은 어질러 져 있지요

비는 자주 와서 꾸질꾸질 하지요

환경이 그러지 못해서 말이지요

그래도  나뭇꾼 친구니까 다 이해해 주리라 생각 됩니다

어서 작고 아담한 예쁜집 지으서

 오시는분들 편히 쉬어갈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날개 잃은 정 이품송 입니다

그 웅장한 자태가 이제는 나이를 먹고 몇년전 폭설때문에 

한쪽 날개가 부러지는 아픔이 있었지요

 

 오랫만에 마주한 두친구...

멋드러진 친구 내오랜 친구야 ...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숫불구이와 묵은지에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늦은 밤까지 못다한 얘기도 나누었지요

 

아침밥상도 역시 풀밭에서 놀았지요

밭에서 따온 깻잎과 고추 ,파프리카와 호박잎,그리고 토마토와 옥수수까지

이렇게 소박한 아침밥을 먹고 청남대 구경을 했답니다

 

가는길에 울밑에선 봉선화도 보았네요

 

청남대 내부르 구경하고 오각정으로 가는길에

대통령 식수라면 한잔 하고 가신다네요

음 맛이 없답니다...

 

 오각정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보구요

 

오각정은 통령의 산책길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올라서 쉬어 가시는 곳인가 봅니다

 

오각정을 내려와 산책길을 한바퀴돌고 내려오는데 예쁜 연꽃이 피었네요

 

조금있으면 음악분수가 나온다고  쉬어가자합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멋진 분수가 춤을  춥니다

보고만 있으도 시원해 지는것 같습니다

 

음악에 따라서 물이 춤을 추는 모양도 달라집니다

 

한바퀴를 모두 돌고 내려와서

파란 잔디밭(골프장이엇다고 함)에서 세상을 향해

아름다운 미소와 사랑을 내어주신 노무현 대통령님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집으로 왔다는 선녀의 하루 일과 였습니다

참 먼곳에서 오랫만에 왔는데

좋은 휴가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