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8월29일 오후6시30분...
오늘은 김장 배추를 심었네요
일년동안 먹을 양식이지요
다른분들은 벌써 심어서 밭에서 뿌리를 내렸는데
선녀는 이제사 심었습니다
낑낑대며 퇴비를 주고 나뭇꾼한테 부탁을 해서 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고
친정어머니와 비닐을 씌우고 배추를 심었습니다
원례는 고랑을 내서 심어야 하는데 집에있는 비닐이 양파심는 비닐이라
두둑을 만들어 심었습니다
낮에는 복숭아 수확해서 작업하고 해질녁에 심었습니다
심다보니 너무나 깜깜해져서 관리기로 라이트를 켜놓고 심었네요
그시간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주무시는것은 아니지요 분홍토끼님 주희맘이었습니다
과천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귀농을 한 엄마 입니다
막네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귀농을 결심했다는군요
아토피가 너무심해서 진물이 나고 잠을 못자서 고생을 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와서 거짓말처럼 아토피가 다 치료가 되었다고 하네요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오면 인간 승리라고 한다는군요
큰딸이 초등1학년 작은딸이 6살 막내아들이 3살 이렇게 화목한 가정이지요
복숭아 주문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배추를 심고 있다고 했더니
아니 이리 깜깜한 밤에 뭐가 보이세요...
시계를 보니 8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더랬지요
밤이슬을 맞으며 심어놓은 배추가 잘 자라주기를 기원해 봅니다
관리기로 밭을 정리하고 있는 나뭇꾼이랍니다
괭이로 다시 정리를 합니다
이렇게 키운 배추모종이예요
심는 재미도 있지만 모종을 키울때 그 기쁨 또한 크다지요
작은 씨앗한톨이 흙을 밀치고 올라오는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예쁘게 자랐답니다
해마다 바쁜 이맘때 쯤이면 못난딸 일손을 도와주러 오시는 친정어머니 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참 강하시고 훌륭하시고
그어떤 말로도 표현할수 없으리만큼 그 사랑이 넘치지요
장모님과 나란히 배추를 심고 있는 나뭇꾼이예요
앞쪽은 불을 비추어서 환하고 뒤쪽은 깜깜한 밤이지요
배추들아 무럭무럭 자라서
맛나는 김장날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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