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전원일기

꽃 을 사랑해서 꽃보다 더 상처받은 가을농원 선녀~~

사과선녀 2014. 4. 6. 08:04

꽃 을 사랑해서 꽃보다 더 상처받은 가을농원 선녀~~

 

​꽃을 정말 사랑한 가을농원 선녀 

요즘 꽃때문에 상처 받고 있습니다

아니 상처라기보다 마음이 아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요

때아닌 늦서리 때문에  꽃들이 상처 입은것을 보고 있는 마음이 더 아픕니다​

지난 겨울의 그 모진 풍랑과 추위도 견디고

오로지 봄날을 기다려온 꽃들이  하루 아침 늦서리 때문에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삶을 다하는 모습을 보는 마음

​눈 으로 안보고는 잘 모를것입니다

아니 현장에서 직접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 찢어집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하늘에 맞기는 수밖에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주 조금만 이라도 희망과  꿈 을 가질수 있게해달라고 ​

심술 궂게 봄꽃 들의 향연을 방해하는 자연에게 기도해 봅니다

 

 

 

진달래가 꽁꽁 얼었습니다

정말 이지 진달래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하고   노래 부를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을농원 선녀는 너 보기가 역겹지 않고  더 아름답단다​

 

 

 

 

요래 이쁘게 피었었는데  

 

 

 

 

예쁜 꽃송이도  채 피지도 못한채 늦서리의 심술에 그만 얼었습니다

 

 

 

 

그 고왔던 자태는 어디가고   사흘도 채 못 살고 이리 생을 마감 합니다

 

 

 

 

진달래 꽃이 모두가 고개숙인것 뿐입니다

 

 

 

 

피지 못한 꽃송이도  수술이 상처 입어 피지도 못하고

이대로 진달래 꽃의 생을 마감해야 할것 같지요

 

 

 

가을농원 사과 과수원이 마치 하얀 눈이 내린듯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사과 꽃눈도  찬서리를 견디고 

향기롭고 고운 사과꽃을 피우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

 

 

 

 

너무나 고왔던 꽃따지 꽃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고고한 멋을 자랑하며 소박하게 피어서

가을농원 선녀 맴을 기쁘게 했던 돌단풍도

 

 

 

 

하루 아침에 이렇게 고개숙이고 말았으요 ㅠ ㅠ

 

 

 

 

슬픈 추억이란 꽃말을 가진 할미꽃도

겨우 한송이 피어보고 나머지들도 피려고 준비운동 하고 있었는데

 

 

 

 

할미꽃도  서리는 견디기 힘든가 봅니다

 

 

 

 

할미꽃은 보송보송한 솜틀이 있어서 괜찮으려나 했는데

 

 

 

막 피어나려고 기다렸던 할미꽃들도  이래 지쳐버렸습니다

 

 

 

 

파란 잎들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상사화도  서리에 고만  풀이 죽어

상사화의 잎들이 축 쳐져 버렸네요

이러하니  가을농원 선녀 맴이 어떨지  짐작이 조금은 가시나요

봄꽃들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걱정인것은

사과와 복숭아 꽃눈입니다

한해 농사의 시작부터  이리 힘들게 시작을 하니

 올 농사도 녹록치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운이 쏘오욱 빠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