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 낙락장송 ]

사과선녀 2014. 3. 12. 06:00

[ 낙락장송 ]

 

낙락장송  이름만 들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농원 선녀에게는 특별한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지리산 고향에 있는 소나무 숲이 바로 그곳입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4학년 까지만 다니는 분교가 있었는데

 

분교의 놀이터였지요

수업시간에 솔숲에 가서 그림도 그리고 솔방울도 주워서

교실 난로 난로 에 불도 피우고...

 

여름이면 솔내음 맡으며 개울가에서 가재도 잡고  물장구 치며 수영하던 곳입니다

이번에 고향을 갔는데 참 아픈 상처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멋진 낙락장송들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소나무들

그 소나무를 자른 흔적이었습니다

 

한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소나무에게 주었더군요

마을분들은 서로 다툼이 있을까봐 말도 못한다고 합니다

 

돌아오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남아 있는 낙락장송들이 걱정도 되고  어느날 또

무참하게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보호수로 지정이라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낙락장송  맑은물  보기만 해도  힐링되지요

 

 

 참 멋진 소나물들입니다

 

 

 소나무숲 옆에서 가게를 하는분이 이렇게 잘랐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 소나무이던지  선녀 아름으로 한아름도 넘었습니다

 

너무 너무 속도 상하고 나무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생각하니

울컥 부화도 치밀고 나무를 자른 사람이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빼곡하게 들어섰던 소나무들이 하나들 잘려나가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허게 평상을 두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을농원 선녀  소나무와  추억을 남겨 봅니다

 

 

 솔숲에 있는 선우정이란 정자 입니다

이곳에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습니다

 

 

 곳곳에 나무들은 없어지고 들마루만 보입니다

 

 

 나무들도 지쳐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소나무 숲으로 점령을 합니다

 

 

그루터기만 보고 있으면 부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자손 대대로 물려줄 소중한 자원을  개인의 욕심으로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두번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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