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가을농원 선녀 이런 남자랑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과선녀 2012. 5. 4. 22:42

가을농원 선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선녀 몸이 두세개 되었으면 좋겠다

가을농원 과수원에는 사과 꽃들이 만발하고  그꽃을 따라 인공수정과

액화 적뇌 작업헤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이바쁜 농사철에 또 교육은 뭐그리 많은지...

강소농 교육이다   e-비지니스 교육이다  등등 ........

사과꽃도 따야허고 교육도 받아야 허고 

친구를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따르자니 친구가 운다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사과꽃을 따자하니  교육에 불참하는 불량학생이되고

교육에 참가하자니  사과꾳들이하루 하루 변해가고...

이렇게 바쁜날  선녀 청주에 외츨을 하였다

다름아닌 안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다

계속 하늘만 처다보면서 사과꾳따기 작업을 하다가  눈에 티가 덜어갔는지

몇일째 계속 눈이 따끔 거리며 불편했다

비오는 날  병원에 가보려고 벼르고 있는데  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다

일을 하다말고 나뭇꾼 한테  나  눈좀 불어 봐  했더니

일하다 말고 뭘 불어라 하냐고 한다

옛날에 엄마는  눈에 티가 덜어가면 후하고 불어 주었다고 했더니

자기는 엄마가 아니란다  하면서 하는말이 더 기가 차다   콤퓨레사로  불면 되겠네 한다

정말 기가 막혀서  아이고 내가 이런 남자를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야 하나 했더니

웃으면서  입으로 부는것 보다  콤퓨레샤로  불면 더 잘나갈것 아니냐 고 한다

아이고 됐네  됐으 하면서 참다 참다 청주에 있는 안과 병원에를 갔더니

눈에 조그만 티가 들어가 있으서 뺐다고 한다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이렇게 멋데가리 없는 남자랑 계속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