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농원 선녀 어제밤에는 깊은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밤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습니다
사과와 복숭아들이 피해가 없으야 하는데 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긴 하였지만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해가 빼꼼이 문안인사 올린다고 창문을 두드리고 나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별일이 없는지 밖으로 나가 이곳 저곳을 살펴 봅니다
다행이 큰 상처 주지 않고 얌전히 지나간것같아 긴 한숨을 내려놓습니다
선녀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꽃들도 바람에 조금 부러진것도 있지만 모두들 무사한것 같아 다행입니다
선녀를 늘 반겨주는 꽈리를 보다가
속이 환히 보이는 꽈리를 보았지요
작은 실 같은 섬유질만 남고 보호해주는 근육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붉은 꽈리 또한 멋지지만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순간 " 이렇게 속을 볼수 있으니 참 좋다"
우리 사람도 이렇게 속을 보고 알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니 꼭좋은것만은 아닐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속을 알수 있던 없던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서로 사랑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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