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우리밀 수확 하는날....

사과선녀 2010. 7. 11. 13:54

농사꾼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 이다

땅이 비워 있으면 무엇이던지 심어야 하는 의무감(?) 이랄까

땅을 비워두면 왠지 아쉽고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녀도 그러한 이유인즉  새로 조성한 과수원  옆에 빈 땅이 있어

작년 10월 중순에 밀을 심었다

땅 모양이 조금 좁아서 나무를 심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비워둔 땅이다

올해로 3번째 무농약으로 농사지은 우리밀을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첫해는  카톨릭 의대 대학생들이 와서 수확을 해 주웠고

작년에는 안토니오 형제와 함께 수확을 했어는데

올해는 일이 늦어져 수확도 못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답니다

기계로 하면 편하고 빠른데 얼마 되지 않아 기계로 수확을 해 주는 분이 없다

만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다행이 콤바인으로 수확을 해 주는 분을 알게 되었고

사정사정을 해서 수확을 할수 있었다

수확을 다 해주시고 이렇게 조금 심어려먼 심지 말라고 하셨다

다음 부터는 수확을 해 주시지 않는다고

원래 평당 300원정도 하니까  200평 정도니까 6-7만원 정도 드리면 되는데

하도 힘들고 뭐라 하시길래  20만원을 드리고 수확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아무것도 심지 말아야 겠으요

선녀도 한해 한해 지쳐가고 무엇보다도 수확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예전처럼 일손이 많으면 그렇지 않겠지만

요즘은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기 때문에.....

그러하니 사과농사나 열심히 지으야 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가을농원 나들이 가기

 

이렇게 예쁘게 영글어 우리밀 입니다 

 

 2008년  첫해 밀농사는 밀반 풀반 농사를 지었드랬습니다

그래서 밀 베기기전 가톨릭 의대생 농활팀이 풀을 베어내고 밀을 수확할수 있었지요

지금 보니 그리운 얼굴들이 되었습니다

 

 2009년 밀농사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안토니오 형제와 나뭇꾼이 낫으로 수확하고 있는 중이네요

 

 선녀도 뜨거운 태양아래 육수를 뻘뻘 흘리며 열심히 수확을 했었지요

 

올해는 이렇게 콤바인으로 수확을 했답니다

 

기계가 좋긴 좋더구만요

기계로 수확을 하니 금방 다 수확을 하드라구요

손으로 하면 도리깨로 두들겨서 타작을 해야 하느데

콤바인으로 하니 밀알만 솔솔 빠져 나오는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안해줄라고 하는것   지인께 부탁을 해서 억지로 억지로 했지만

그래도 감사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저씨....

 

 이렇게 수확한 밀을 밥 할때 함께 하면 밥도 구수하고 쫄깃한게 맛이 좋답니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는 우리밀이 좋은것은 다 아지지요

기운없고 나른한 여름날  구수한 밀밥으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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