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친구가 보내준 앙파 모종....

사과선녀 2009. 1. 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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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사는 둘도 없는소중한  친구가  지난 가을날 양파 모종을 보내 주었습니다

11월 초순에 보내 주었는데 한참 사과따기를 진행 하는 중이라

바로 심지 못하고 가식을 해두었다가  11월 중순이 넘어서야 파종을 했지요

심어면서도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보내준 친구한테도 미안했지만 양파모종한테도 참 미안했지요

땅이 얼기전에 뿌리를 내려야 추운 겨울을 잘 견딜수 있는데

너무 늦게 파종을 해서 사실은 걱정도 되었답니다

그래서 심어면서 기도 했지요

주님 이양파모종은 고향에서 친구가 보내준 것인데

소화가 게으른 탓에 이제사 심어요

그래도 주님께서 잘 보살펴 주시어 내년봄에 튼실한 양파 가 되도록 꼭 은총 주세요

그래야 제가 친구를 볼수 있으요 하고 기도하면 심었답니다

선녀의 기도를 들어 주시어 잘 자랄것이라 믿습니다

마음씨 좋은 친구가 어찌나 모종을 넉넉하게 보내 주웠던지  저희 가을농원을

한결같이 도와주러 오시는장 바올라  수녀님도 한줌 드리고

함께 도와주러 오시는 박 바실리오 형제님도  한줌 드리고 나머지는 선녀가 심었답니다

수녀님께서 어찌나 좋와 하시던지요

제가 심는것보다 수녀님이 기쁘하시는 모습이 더 행복하고 기분 좋왔습니다

그래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나 봅니다

많은것이 아니어도  좋고 귀한 것이 아니어도 작은것 하나 서로 나눌수 있는여유

선녀도 그런 여유의 씨앗을 마음에 심어

새해에는 예쁜 여유나무 한그루 키워 보야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