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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 "

사과선녀 2013. 9. 30. 01:29

[ 전복 요리를 맛보다 ]

농사꾼으로 산다는것 행복 플러스 고단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기와 때를 맞춰서 씨뿌리고 가꾸고 수확해서 많은 분들과 나눔을 하기까지...

정해진 일정들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때로는 기쁨도 슬픔도 고단함도  모두가 행복일때도 있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홈페지 관리까지 한다는것이 그리 쉬운일만은 결코 아니다

단한번의 실수로 가을농원 가족들께 회초리를 맞으면 상처또한 크다

그러나 그 또한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과정이기에

모든것  감사하며 살아가리라 마음 다잡으며

오늘은 비가오는 주일이라 요즘 해야하는 사과 잎따기 작업을 할수가 없었다

해서 모처럼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 서울 나들이를 했다

백화점에 들러 사과 씨 제거하는 기구도 구입하고

또 아들 이 일하는곳에 들러 모처럼 외식도 해볼겸 ....

참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다

가는도중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예약을 해 두겠다고  ....

늘 걱정이기만 한 아들이  믿음직 스러웠다

코스요리를 예약했는데  갓 구워나온 구수하고 쫄깃한 빵이 정말 맛이 좋았다

그리고 셀러드도 소스가 상큼하고  단호박 스프도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등심 스테이크와 연어 요리를 먹었는데

등심스테이크는 정말 부드럽고  연어또한 견과류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맛이 참 좋았다

그리고 전복 도 나왔는데 전복이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서툰것이 많았지만

아들의 자세한 설명으로 모처럼  양손으로 먹는 식사를 하고

아들덕분에 한잔에 20,000원 정도 하는 와인까지 맛을보고 왔다

 

전복인데  정말 부드럽고 집에서 먹는 전복과는 맛이 달랐다

 

먹느라고 정신없어 요리 사진도 못찍고

오기전에 쑥스러워 하는 아들과 함께 또 추억을 담아 보았다

 

마지막 디저트는 따뜻한 커피와 홍차로......

가끔은 이런 행복을 누려 보는것 또한 삶의 재미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