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항상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타이어 파스난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순간 얼마나 놀랐을까 사고는 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가을농원 선녀 지라산 정기 받고 오다가 타이어 파스가 났습니다
추석 대목이면 지리산에 계시는 친정어머니 께서 늘 도와 주러 오십니다
못난딸 선녀 바쁘다고 이른새벽 조반한술 뜨시고 버스를 4-5번 갈아타시고
이곳 가을농원 까지 오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추석명절 세러 가셔야 합니다
친정어머니는 선녀 바쁘다고 버스 타고 가신다고 하시지만
선녀맴이 편치 않아 선녀혼자 모셔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놈의 돈이 무엇인지 막상 엄마를 모셔다 드리려고 과일을 챙기는데
정품은 온데간데 없고 조금씩 험난 사과만 조금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주문량이 많아 많은 분들이 아쉬워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넘들은 사서도 드리는데 주문량 배송하다보니 사과가 모자라는 지경이라
지인들께 인사도 못하고 지나갑니다
해서 흠난사과랑 흠난 황도 복숭아 두상자 선녀의 애마에 싫고 길을 떠났습니다
오후에 출발해 고향 함양에 다다르니 어느새 저녁 7시 30분이 다되어 갑니다
엄마 함양에서 저녁먹고 가자 했더니 추어탕 먹으러 가자 합니다
함양에 계시는 이모님께 전화해서 같이 추어탕을 먹어러 갔습니다
얼갈이 배추를 넣고 끓인 추어탕에 재피가루를 넣고 먹는 추어탕맛이 아주 끝내주었습니다
고향집에서 엄마와 하룻밤을 묵으면서 선녀 오랫만에 지리산 정기를 받아 봅니다
아침일찍 친정엄마의 텃밭에 가서 고추를 따주고 디시 가을농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선녀 졸음운전을 잘해서 혼자 장거리 운전을 잘 하지 않는데
이번에도 졸음이 살살 찾아왔습니다
오다가 덕유산 휴게소 들러서 누렁지와, 호두과자, 껌, 물도 한병사서
졸음이 오면 쉼없이 먹어가며 운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오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집니다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안되겠다 위험하긴 하지만 갓길에 쉬어서 바람좀 씌고 가자고
갓길로 차를 세우고 내려 팔도 흔들어보고 이곳저곳 둘러보았습니다
고속도로 내려서 보니 차가 정말 쌩쌩 달렸습니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 차를 몰았습니다
오호 통제라 그런데 차가 굴러가지 않고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순간 타이어가 펑크났나 시동을 끄고 내려서 보니 ...
운전석쪽 뒷바퀴가 두개다 파스가 났습니다
아니 이럴 어쩐다냐 선녀 타이어 교체할줄도 모르는데
화물차 뒤를 보니 스피아 타이어는 있지만 교체를 할줄을 모르니 그림에 떡입니다
하는수없이 나뭇꾼한테 저화를 해서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견인차가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서있는곳이 어디냐고 묻는데 통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나들목을 하나 지나온것 같은데 기억도 나지 않고 멀리 보니 동대전 병원이 보인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찾아갈수 없다며 네비게이션 없냐고 합니다
네비 있으면 뭐하러 모른다고 하겠냐며....
게속 어디냐고 전화가 와서 잠시 기다려 보세요하고
차에서 내려 나들목을 찾아 갔습니다
다행이 멀지 않은곳에 차들이 진출입을 하는것이 보여 진입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정표 뒷못습이 보이길래 다행이다 앞에가서 보면 무슨 나들목인지 알겠지
기대반 설레임으로 신나게 갔는데 아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커다란 이정표에는 화살표와 나가는곳이란 글씨만 있습니다
아니 나가는곳이 어딘지 이름을 적어나야지 나가는곳이라고만 하면 어떻게 알고 나간다냐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참 전에 나들목 이름을 적어놓고 정작 나들목 입구에는 나가는곳이라고만
표시해서 가끔 햇갈리때가 있는데(선녀만 그런가 몰라도...)
제발 도로교통 관계자님들 나가는곳 에다가 이름표좀 붙여주세요..
하는수 없이 손을 들고 차를 세워서 물어볼수 밖에 요
검정고무신을 신고 꽤제제한 모습으로 차를 세워서인지 차들이 서지를 않습니다
10 대정도 그냥 지나쳤는데 다행이도 한 노신사 한분이 차를 세워 주셨습니다
죄송한데요 이곳이 어디 나들목이냐고 물었더니 판암이라고 합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판암 나들목이라고 했더니 금방 견인차가 왔습니다
견인차 기사왈 요즘 네비게이션 싸요 하나 구입하세요 합니다
선녀 속으로 내맘이여 사고 안사고는 니가 사줄것 아니잖여 .....
견인차를 타고 대전 시내 타이어 교체하는곳에 선녀와 애마를 내려주고 가십니다
그런데 명절 밑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았습니다
선녀 약 두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긴 시간을 지달렸는데 직원왈 똑같은 타이어가 없다나요
아니 무슨 이런 경우가 ...그럼 진작에 없다 하던가요
선녀 살짝 뚜껑열려 스팀올랐습니다
날은 어둑어둑 해지고 마음은 급해지고...
기사님이 여기저기 연락을 해 봐도 타이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전은 도시라 화물차 타이어는 없는건가 순간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님이 그럼 넘들이 타이어 교체하고 간것 펑크 안난것으로 교체해 줄테니
그냥 가시라고 합니다
그럼 그렇게라도 해 달라고 하고 페타이어 쌓아놓은 곳에서 타이어 두개를 가져다
교체를 했습니다 쵀대한 천천히 가시고 최대한 빨리 교체 하라며 죄송하다고 합니다
선녀 살짝 짜증낸것도 미안코 해서 차라도 한잔 하시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집으로 왓습니다
추석연휴 귀성길 귀경길 모두 타이어 파스 조심들 하시어요...
타이어가 이렇게 파스가 나서 꼼짝을 안합니다
견인차가 와서 선녀 애마를 끌고 갑니다
곳곳에 선녀가 낸 상처가 보입니다
견인차 속은 무슨 기계같은것이 많고 복잡합니다
보기만 해도 껌찍합니다
리프터 위에 올라있는선녀의 애마 선녀의 희노 애락이 다 묻어 있습니다
선녀차 옆 리프터에는 삐까 뻔쩍한 이~ 쿠씬가 뭔가 하는 차가 타이어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선녀 의 애마와 비교되지만 선녀 는 선녀의 애마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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