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가을농원 선녀의 1박2일~~

사과선녀 2011. 11. 20. 23:27

가을농원 선녀 1박 2일 남도 여행을 다여 왔다

가을 겆이도 앵간이 해놓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할일이 태산이다

과수원에  거름도 내야 하고  김장도 해야 하고...

그러나 모처럼 일년을 마무리하는 남도 여행

충북농업기술원 향토요리 연구회 연말 결산겸 선진지 견학이 있다

해서 눈 딱 깜고  무조건 떠나기로 했다 

사실은 17일이 나뭇꾼과 26주년 결혼 기념일인데

나뭇꾼 혼자 두고 선녀 혼자  떠난 샘이다

하기사 같이 있다고 해서 별다른 것도 없다

26년을 살면서 결혼 기념일이라고  딱히 외식을 해본 일도 없고 

단둘이 여행을 가본 일도 없다

그런 선녀가 딱했던지  이번에는 결혼 기념일에 맞춰서 일정이 잡혔다

구례를 경유해서 전남 고흥 에 유자 따기 체험을 하고

보성에 들러 녹차받 견학을 하고 집으로 오는 코스였다

선녀 평소에 녹차받도 가보고 싶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국 한솥 끓여 놓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구례에 들러 다원에서 식사를 하고 따뜻한 차한잔으로 여독을 풀고

고흥 유자밭으로 갔다

산비탈에 유자나무가 있었고  주인 아주 머니께서 경운기를 운전하면서

유자를 따서 싫어 나루고 계셨다

참 대단하신 분이셨다

노랗고 향긋한 유자가  먼길을 달려온 우리를 반겨 주웠다

유자를 따면서 가시에 찔린 분도 계시고  모두들 한 상자씩 따서

집으로 와서 유자청을 담는 실습까지 했다

선녀의 눈에는 일이 파도처럼 밀려와  남의일 같지가 않았다

 

샛노란 유자 가 참 고와 보였다

 

선녀도 열심히 유자를 따고 있는 중...

 

향긋한 남도의 유자향이 밀려오는것 같지 않나요....

 

늘 체험객을 맞이하는 입장에있다가  체험객이 되어보는 기분도  괜찮았다

 

학생같은 기분으로.....

 

사과는 꼭지가 빠지면 안되는데  유자는 이렇게 꼭지가 빠지게 따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가 따놓은 유자를 경운기에 싫고 있는 굳세어라 금순이 아줌니...

 

경운기에 싫고 내려오고 계십니다

대단하신 우리의 모든 엄니....

억센 아줌니들 땜에 속도 상하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체험 할수 있도록 기회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