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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농원 선녀 맴을 앗아간 넘들...

사과선녀 2011. 8. 6. 23:08

가을농원 선녀 올해 처음으로 고추를 꽤많이 심었습니다

심고 풀메고 부직포도 깔고    말뚝박고  줄도 메고...

선녀가 다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나뭇꾼은 그냥 사서 먹지 뭐하로 하느냐고 핀잔이지만

속마음은  사과나 복숭아에  신경 쓰지 뭐하러 요것 조것 심어서

힘들게 하느냐는  얘기 이지요

그래도 선녀는 요것 조것 심고 가꾸는 것이 재미 있습니다

해서 올해는 고추를 400포기 정도 심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병도 걸렸지만 또 말릴일이 걱정이지요

그래서 나뭇꾼에게 또 사정을 했습니다

건조기 하나만 사달라고요

그래서 230만원이나 하는 건조기를 하나 장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사서 먹는게 났다는 말도 틀린말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래도 튼실한 고추들이 주렁 주렁 열려서 참 예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를 보면 선녀 행복 합니다

처음으로 고추를 수확 했습니다

사과 콘테이너로 두상자를 수확 했는데 어찌나  옹골지던지요 ㅎㅎ

시원한 지하수로 깨끗하게 목욕시켜서  건조기에  꾸덕꾸덕 말려서

햇빛 좋은날 또다시 일광욕을 시킵니다

요즘처럼 비가 오면 태양초는 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햇볕을 좀 씌여 줍니다

그러하면 매콤한 고추 내음이 지친 선녀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참  예쁘지요 ....

이넘들이  선녀의 맴을 송두리째 앗아갓다는 .....

 

하루 하루 뜨거운 햇살을 받아 속살이 붉어지고 있답니다

 

아니 이런 어느 여인을 유혹하려고  이렇게 요염한 자태로  ......

 

다정도 병이련가...

연리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또 이렇게 고추가 이렇게 다정한 것은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