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얄미운 산토끼들...

사과선녀 2010. 2. 12. 00:14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나무만 갉아먹고 갔지요...

가을농원 과수원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답니다

그중에 한가족이 바로 산토끼 가족이지요

봄이면 새끼도 낳고 과수원에 귀여운 새끼들도 함께 놀며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과수원에서 일하다가 만나면 반갑고 예쁘서

잡지도 않고 그냥 나두었더니 올해는 아주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사과나무 품종 갱신하느라 작년 봄에 어린 나무들을 새로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들을 모조리 갉아 먹어버렸습니다

나무가 어리니까 껍질이 얇아서 갉아먹기 좋은것만 해꼬지를 했습니다

사과나무는 나무 자체도 당도가 있꺼든요

그래서인지 어린 나무들을 하나같이 갉아 놓았습니다

나뭇꾼은 토끼를 잡지도 못하게 하니 이렇게 해 두었다며

속상해 합니다

정말 너무 너무 얄미운 산토끼들아 제발 나무만은  손대지 말거라 ......

 

요로코롬 예쁘고 귀여운 놈들이지요

선녀가 과수원에서 일하다가 선녀 레이다에 딱 걸린 두놈의 토끼 

  재경이와 함께 놀기도 했었답니다

 

나뭇꾼과 둘이서 너무 신기해 하면서...

에전의 모습이예요 ... 

 과수원에 이렇게 응가도 해놓고 

아주 산토끼 지네들의 놀이터지요

그런데 토끼 똥은 참 예쁘요  그쵸  ^*^

 

2년전에는 두더지 땜에 또 속 상했더랬습니다

두더지가 땅속을 헤메고 다니면서 어린 나무뿌리들을 잘라버려

나무들이 많이 죽었었거든요 

 올해는 이렇게 어린 나무들을 모조리 갉아 먹었으니

오호 통제라  이일을 어찔 할꼬.....

 

혹시 모르니께  테이프를 같다 감아 놓아 보라기에

나뭇꾼은 가지 치기 하고

선녀는 이렇게 전기 테이프를 감 아 놓았습니다

너무나 많이 갉아 나서 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살아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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