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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기도 전에 다 먹겠네....

사과선녀 2008. 10. 6. 21:38

가을에는 무엇이던 말리기에 좋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찬바람에 열리는 애호박도 썰어 햇볕에 널어 말리고

조롱조롱 달리는 가지도 말리고

토란대, 박오가리,.......무엇이던 말리면 잘 마르는 계절입니다

가을 햇살에 아무것도 말리지 않고 그냥 보내면

따가운 햇살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이면 아낙네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선녀네 마당 평상에도 땅콩이 가을햇살에  젖은몸을 말리고 있습니다

나뭇꾼은 틈만나면 그곳에  앉아 땅콩을 까먹습니다

선녀는 오다가도 한두알씩 먹는데

나뭇꾼은 아예  자리를 잡고 까먹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마르기도 전에 다 먹어 치우겠습니다

저녁에는 아ㅔ 방으로 가지고 와서 까먹고 있답니다

아니 누가 쮜띠 아니랄까봐 그런지

왜그리 땅콩을 잘 가먹는지요

이봐요 나뭇꾼 말려서 겨울에 간식좀 해요....

땅콩을 까먹고 있는 나뭇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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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말리고 있는 땅콩의 모습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