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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햇살좋은날에는....

사과선녀 2007. 4. 28. 23:07

봄이 무르익고 있나 봅니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연두빛으로 물든 산들과

화사하게 피어난 산벗꽃들의 자태가

새색시의 볼처럼 뽀사시한 그느낌이 좋은 토요일 오후랍니다

어찌나 햇살이 따갑고 좋던지 그햇살이 놓치기가 아까왔답니다

그래서 얼런 햇살을 붙잡았지요

늙은 호박을 잡았지요

호박고지를 만들어 햇살에 늘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고사리도 꺽어다 삶아서 늘구요

 꾸덕꾸덕 마른 무 말랭이도 늘구요

 이렇게 고운 햇살을 잡아 두었답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지요

그래서 고운 햇살 한웅큼 떠서 가을농원 가족님 마음 한구석에 담아 드립니다

늘 따뜻하고 밝고 좋은일들만 있으시라구요

향기로운 봄날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