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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의 종말이온다해도 선녀와나무꾼은....

사과선녀 2007. 3. 19. 08:45

겨울은 추워야 겨울다운데  포근한 겨울날씨때문에

농민들이 마음을 애태우더니 봄이 오긴오나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침 저녁  기온은 겨울점퍼를 걸쳐입게 합니다

남녁에서는 벌써 꽃소식이 전해 오고

봄이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예감케 합니다

지난해 퇴비넣고 새로 흙도 받아넣고

수단그라스도 뿌려서 퇴비로 덤뿍넣고

잘 준비해둔 사과밭 예정지에  사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아마도 희망을  우리에게 시사한 마씀이겠지요

나뭇꾼과 둘이서 400여주를 심었습니다

선녀도 오랫만에 삽질 실큰 했습니다

허리도 뒤틀리고 어깨도 아프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것이

정말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사람을 사서 할려고 해도 농사철이 시작되어 마땅히 사람이 없어

나뭇꾼과 둘이서 3일을 심었습니다

3일째 되는날은 정말 앉아서 꼼짝도 하고싶지가 않더군요

선녀와 나뭇꾼의 이런 정성을 봐서라도

사과나무들이 무럭무럭 아무탈없이 잘 자라주길 소망합니다

 선녀도 한삽씩 정성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