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전원일기
" 첫눈 ~~"
사과선녀
2013. 11. 20. 00:38
" 첫눈이 내렸다 "
2013년11월 18일 가을농원에 첫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녀니 마당에 눈이 쌓였다
아직은 11월이라 금방 녹겠지 생각하고 아침을 먹고
사과 작업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눈이 더 많이 내려 소복이 쌓였다
사과 택배 를 작업해 놓았는데 눈이 쌓여 택배 차도 못오고.....
11월의 첫눈 치고는 너무 많이 내린다
오늘도 왼종일 눈이 내렸다
첫눈이라 함은 왠지 마음 설레이지만
이제는 그 설레임에 앞서 눈 치울 걱정이 앞서는것은
가을농원 선녀도 이제 나이가 먹을 만큼 먹었나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첫눈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그리운 사람과 따뜻한 차한잔이라도 마시고 싶은걸 보면
아직은 가을농원 선녀 감성만은 살아 있네~~
장독대 위에도 담장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이른아침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눈이 더 많이 쌓인다
한옥과 눈은 참 잘 울리는 풍경이다
아직 채 단풍이 지기도 전인 연상홍 위에도 눈이 쌓였다
소나무 위에도 많이 쌓여 행여나 소나무가 부러지지 않을까 .....
하얀 눈위에 빨간 남천이 참 곱다
구상나무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겨울의 신고식 제대로 하는것 같다
이번 겨울 채비 단단히 하라는 겨울의 메세지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