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선녀 2013. 7. 4. 22:13

거미줄.....

거미줄은 볼때마다 신비롭고 마음 설레게 한다

앞마당 진달래 나무에 거미줄이 달려 있다

굵은 빗방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적당한 신축성을 뽐내며

살랑대는 실바람에도 끊기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들이  줄지어 있다

비내린 다음날 아침에는 마치 보석을 엮어놓은듯

영롱한 이슬방울이 방울 방울 달려있고

실바람이 불어오면 조심 조심 그네를 타는 거미줄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선녀 마음도 거미줄에 메달려 그네를 타고 있다

그 조그만 체구에서 어찌 그리도 긴 줄이 나오는지

참 신기하고 예쁜 거미줄....

 

거미의 작품.....

 

진달래 나무를 오락 가락하며 큰집 작은집  많은 집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