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꽃 ]
[ 사과꽃 ] !!!
사과꽃이 피었습니다
이상 기온과 변덕스런 날씨의 심술과 그 심술로 인해
꽃봉오리를 보호 하려는 사과 떡잎들의 멍든 상처를 보상이라도 하듯
가끔 남녂의 따뜻한 봄바람이 몰고오는 그 기운을 머금고
최악의 상태에서도 자연의 순리에 순응 하듯 복숭아와 사과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의 상태가 작년만은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피어주는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피면은 가을농원 선녀의 마음도 함게 활짝 피어나야 지만
올해는 사과꽃이 피어도 걱정이 앞서는것은~~~~
요즘 계속 서리가 내리는데 개화기때 서리는 정말 치명타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이필때 서리가 내리면 수술이 상처를 입어
꽃의 수정이 불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제발 개화기때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어 꿀벌들도 많이 날아와서 꿀도 많이 따가고
수정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레 하품을 해 보는 사과 꽃입니다
수술도 샛놓랗게 잘 살아 있는데 서리가 내리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세상에 나서기가 수줍어서 일까요 ???
아니면 봄이라고는 하지만 기온은 마치 가을날씨 같은 차가운 날씨에 추워서 일까요
꽃잎 하나로 사과꽃 속의 수술을 보호라도 하듯 살며시 감싸며
세상의 빛을 보기위해 기지개를 펴 봅니다
꽃잎이 크고 튼실해야 좋은데 올해는 꽃잎이 조금 작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피어주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어여쁜 내 딸들아 아들들아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계속되는 봄날의 얄궂은 날씨도겨디고
이렇게 환한 함박웃음으로 선녀를 반겨주니 고맙구나.....
복숭아 꽃도 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