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전원일기

사과 농사 시작이다

사과선녀 2013. 1. 18. 06:30

사과농사가 시작 되었다

2013년 새해 농사가 시작 되었다

예년 같으면 12월 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12월 부터 많은 눈이 내려 사과 농사 시작이 조금은 늦어졌다

한알의 사과를 수확 하기 위해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은

추운 겨울 부터 농사일을 한다

다름 아닌 정지 전정( 일면 사과나무 가지치기)작업이다

새콤달콤 아삭아삭 맛있는 가을농원 껍질째 으름사과를 맹그는 가장 첫걸음~

정지 전정을 잘 해야만 꽃눈도 좋아지고 봄에 일손도 들 바쁜데

올해는 정지전정이 늦어져서 봄에 몸도 마음도 바쁠것 같다

지금도 가을농원 과수원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데

마음이 바쁘니 나뭇꾼은 오늘도 무장을 하고 눈쌓인 과수원으로

가위와 톱을 들고 올라간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한겨울 사과나무 전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참고 인내하며 꽃눈 하나 하나 정성을 들여야

내년봄에 활짝핀 사과꽃을 볼수 있다 

하얀눈이 쌓인 과수원에서 나뭇꾼은 오늘도 사과나무와 사랑에빠져서

사과나무  이발사 가 되어 열심히 사과나무 이발을 하고 있다

선녀는 나뭇꾼이 잘라놓은 사과나무 가지를 주워서

끈으로 다발다발 묶어서 과수원 밖으로 실어내야 하는데

도저히 눈때문에 할수가 없다

봄이오면 선녀는 무진장 바쁘겠다

 

땅에서도 하지만 놓은곳은 사다리를 놓고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조심하세유.....

 

사다리 꼭대기 까지 올라서도 높은곳은  온몸을 다 이완시켜야 가지치기를 할수 있다

한알의 사과를 수확하기란 정말 녹록지 않은 일이다

 

사래긴 저 과수원 사과나무들 이발을 언제 다 하려는지....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봄이오면 꽃이 피고

여름날 뜨거운 태양을 받아먹고 모진 태풍과 비바람도 이겨내고

가을농원에 가을이 오면 이렇게 탐스런 사과가 영글어 간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