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유기농....

사과선녀 2012. 8. 16. 07:04

요즘 모든 먹거리가 유기농 열풍이다

유기농 유기농 외쳐대지만 진정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가을농원 선녀 고향집에 갔다가  진정한 유기농업 흔적을 보았다

고향집  기둥에 붙어 있는 퇴비생산 목표량 이란 안내서 가 붙어 있었다

그땐 그랬다

선녀 유년 시절에는 학교에서도 퇴비생산 목표량이 있어서

학교갈때도 퇴비를 한아름씩 가져가는날도 있었다

학교 운동장 한켠에는 퇴비가 수북히 쌓이곤 했었다

지금은  그리움으로 선녀의 마음에 계시는 친정아버지께서도

봄이면 산에서 갈잎이며 산야초를 베다가  논이나 밭에다 넣고

벼도 심고 곡식도 심었었다

그렇다 그것이 진정한 유기농업이 아니었을까 싶다

화학 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나온 유기농업 자재가 아닌

자연에서 얻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고  그 결과물을 사람이 먹어서

또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순환농법 그 자체가 유기농업 이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기농 이라고 외칠필요도 없었고

유기농업이 관심사가 되지도 않았었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삶 자체가 유기농이었지 않았나 싶다

 

얼마전 고향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