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집짓기.....
꿈에 그리던 한옥 집 짓기 시작을 하였다
2012년 8월 9일 목요일 날씨 는 화창한 여름날 오후에 한줄기 소나기가 내렸다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의 보금자리인 한옥 집 짓기 더디어 첫 삽질을 하였다
서울에 살다가 이곳 으로 귀농한지 만 15년 4개월
갑자기 귀농을 하는 바람에 콘테이너 두개를 이어서 살림집을 만들었었다
몇년만 살다가 예쁜집 짓자고 하던 나뭇꾼의 약속을 찰떡같이 믿고 왔는데
그 약속은 온데 간데 없고 15년이란 긴시간을 콘테이너에서 생활 했다
전통 한옥은 아니지만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이용해 집을 짓기로 했다
현재의 형편에 조금 부담스럽고 대출도 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평생 한번 짓는 집이니 선녀가 꼭 짓고 싶은 집을 지으 보려 한다
하루 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옥이 완공 되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한옥집 짓기의 첫 시작은 나무를 베는 일부터 시작 되었다
그동안 선녀의 울타리가 되어주던 느티나무 세그루중 두그루를 베어야 집을 지을수가 있어
나뭇꾼이 나무를 베는 작업으로 시작이 되었다
나뭇꾼의 손에 무참하게 베어져버린 느티나무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뭇꾼이 느티나무를 토막 토막 내고 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나무를 자르는 일은 언제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선녀가 아끼던 앞마당의 사과 나무도 베어지고 뿌리까지 캐어 버렸다
집이 지을지 자리를 흙을 파다가 돋우는 작업을 한다
덤프트럭이 흙을 싫고 다지면서 흙을 계속 돋우는 작업이다
마지막은 굴삭기가 마루리를 한다
이곳에 가을농원 보금자리가 지으질 것이다
흙을 돋우는데 어찌나 흙내음이 향기롭던지 그동안 더위에 지친몸이
되살아 나는듯한 느낌이다
선녀는 그 어떤 내음보다 흙내음이 향기롭고 좋은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평생을 농사꾼으로 살아라는 하늘의 뜻일까???
아무탈없이 순조롭게 한옥 집짓기 일이 진행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