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선녀 2012. 7. 23. 22:20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지루한 장마도 끝자락이라  푹푹 찌는 무더위에

그동안 힘든 농사일 잠시 접어두고 산골 아줌마들이 소풍을 갔습니다

천천면 생활개선 회원들의 소풍 나들이 입니다

남원에 있는 바래봉으로 가기로하고 길을 나섰는데

날시도 덥고 경로 우대자들도 많고 해서  남원 주천리 계곡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열녀 춘향의 묘가 있었고 육묘정이란 정자가 있고 계곡이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원에 들러 광한루 구경하고  추어탕 으로 그동안 지친 몸도 달래고

계곡에서 땀을  식힌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함양의 상림 숲에  연꽃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연꽃은 모두 지고 어쩌다가 한두송이씩 피어 있었습니다

산골 아줌마들의 소풍이야기 함께 보실래요

 

연꽃이 진 자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연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무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열년 춘향의 묘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열녀춘향의 묘 입니다

묘위에 피어난 망초대를 보고 있노라리 괜실히 어무한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정자에 빙 둘러 앉아서  수건돌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동요를 부르며 하는 수건돌리기 가을농원 선녀 유년시절로 돌아간 느낌있었네요

옆에 이동 파출소가 있는데 경찰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충북 괴산에서 왔다고 했더니  괴산분들은 선진국처럼 놀이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군요

동요를 부르며 수건돌리기 하는모습을 오랫만에 보셨나 봅니다

 

돌아오는길에 함양 상림숲에 들렀는데  7월26일부터 산삼축제를 한다는 곳곳의 안내판과

청사초롱들이 오는분들을 기쁘게 맞이해주고 있네요

 

백련의 우화함이 선녀의 발길을 잡습니다

 

연잎밑에서 다소곳이 백련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홍련도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연잎에 고추잠자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걸 보니

아무리 뜨거워도 가을이 저멀리서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함양 상림숲에 들러  코앞에 있는 이년 저멀리 있는 저기저연

이렇게 지고 열매를 맺고있는 요기요연......

이런저런 연들을 구경하고 소풍을 잘 다녀왔다는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