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전원일기
가을농원 과수원으로 소풍을 가다
사과선녀
2012. 5. 12. 23:44
가을농원 선녀와 나뭇꾼은 과수원으로 소풍을 갔다
5월은 참 좋은 계절이다
산과 들에 꽃들이 만발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날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
가정의달인 오월 여기저기서 꽃구경 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허나 가을농원 선녀는 과수원에서 사과 꽃을 따는 적화 때문에 꼼짝을 할수가 없다
넘들은 꽃나들이 간다지만 선녀는 하루빨리 꽃을 솎아 주어야 하는 중책이 있어
하루 하루 가을농원 과수원에서 산다
오늘은 일꾼도 없고 나뭇꾼과 둘이라 홀가분한 기분으로 일을 한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기로 했다
점심먹으로 오는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일을 하기로 했다
그시간에 일을 하면 얼마나 하겠냐 마는
그만큼 일손이 부족하니 애가 탄다는 이야기다
농촌 일손 부족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한해 한해 갈수록 정말 심각하고 걱정이다
오랫만에 도시락 먹는 재미도 쏠쏠 했다
잡곡밥과 묵은지 그리고 엄나무 순과 초고추장
선녀가 집접담은 초고추와 무 장아찌 무침 그리고 더덕무침
간식으로 먹을 방울토마토와 고구마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