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농원에 깨가쏟아지겠네.....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기분좋은 가을날
가을농원선녀는 사과농사도 재미있지만
텃밭에 요것조것 심는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나뭇꾼은 늘 힘든데 뭐하로 하느냐고 욕심 부리지 말고 하는 일이나 하지 합니다
그래도 선녀는 욕심을 부립니다
고추도 심고 땅콩도 심고(나뭇꾼의 간식), 마늘도 심고
들깨도 심고 가지,토마토,쪽파,대파, 무우,배추,순무,흰콩,서리태등등 ,....
그러고 보니 참 욕심 많게 많이도 심었습니다
그중에도 들깨는 해마다 심습니다
가을이면 놀짱하게 물들은 들깻잎을 따서
양념장에 담가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들깨를 틀때 나는 그 향기가 또 선녀를 또한 번 사로잡습니다
선녀는 해마다 들깨향을 맞지 않으면 가을을 도둑맞은 느낌이라
늘들깨농사를 합니다
올해도 조금 심었는데 고맙게도 나뭇꾼이 들깨수확을 도와 주었습니다
뭐하러 하느냐고 궁시렁 대면서도 들깨수확을 도와주니 고맙습니다
한 사날 말렸다가 멍석 위에 눞혀놓고
막대기로 사정없이 두들겨 패면 (?) 들깨가 송송송 하고 쏱아집니다
아마도 곧 깨가 쏱아지는 재미를 맛볼것 같습니다
이런 맛에 농사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들깨를 수확하는 나뭇꾼입니다
어서 깨나 베지 뭔 사진은 찍는다고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들깨를 수확해서 운반차에 싫고 가는 나뭇꾼입니다
들깨는 아침 이슬 있을때 베어야 알이 덜 빠집니다
아침 햇살에 가을농원 오는길가에 선녀가 심어놓은 메리골드와 해바라기가 정겹습니다
모든분들의 삶도 행복의 깨가 쏟아지는 그날이 오길 기원하면서
가을농원 선녀의 깨쏟아지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