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가을농원에 깨가쏟아지겠네.....

사과선녀 2011. 10. 22. 11:43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기분좋은 가을날

가을농원선녀는  사과농사도 재미있지만

텃밭에 요것조것 심는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나뭇꾼은 늘 힘든데 뭐하로 하느냐고  욕심 부리지 말고 하는 일이나 하지 합니다

그래도 선녀는 욕심을 부립니다

고추도 심고  땅콩도 심고(나뭇꾼의  간식), 마늘도 심고

들깨도 심고 가지,토마토,쪽파,대파, 무우,배추,순무,흰콩,서리태등등 ,....

그러고 보니 참 욕심 많게 많이도 심었습니다

그중에도 들깨는 해마다 심습니다

가을이면 놀짱하게 물들은 들깻잎을 따서

양념장에 담가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들깨를 틀때 나는 그 향기가 또 선녀를 또한 번 사로잡습니다

선녀는 해마다 들깨향을 맞지 않으면 가을을 도둑맞은 느낌이라

늘들깨농사를 합니다

올해도 조금 심었는데  고맙게도 나뭇꾼이 들깨수확을 도와 주었습니다

뭐하러 하느냐고 궁시렁 대면서도  들깨수확을 도와주니 고맙습니다

한 사날 말렸다가  멍석 위에 눞혀놓고 

막대기로 사정없이 두들겨 패면 (?)  들깨가 송송송 하고 쏱아집니다

아마도 곧 깨가 쏱아지는 재미를 맛볼것 같습니다

이런 맛에 농사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들깨를 수확하는 나뭇꾼입니다

 

어서 깨나 베지  뭔 사진은 찍는다고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들깨를 수확해서 운반차에 싫고 가는 나뭇꾼입니다

들깨는 아침 이슬 있을때 베어야 알이 덜 빠집니다

아침 햇살에   가을농원 오는길가에  선녀가 심어놓은 메리골드와 해바라기가 정겹습니다

모든분들의 삶도   행복의 깨가 쏟아지는 그날이 오길 기원하면서

 가을농원 선녀의 깨쏟아지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