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자기야 우리 밤일 너무 자주 하는거 아냐~~

사과선녀 2011. 4. 16. 23:16

이팔 청춘도 아니고  어느새 50 대 라는 대문을 넘어선 나뭇꾼

이제는 서서히 일도 좀 줄이고  여유를 가져야 하건만

어제도 오늘도   환한 보름달이 뜨서 세상을 비출때 까지 일을 합니다

사과밭 예정지 정리가 늦어져서 애타는 마음은 알지만

이제 선녀도 서서히 지쳐 갑니다

유공관과 기초공사는 마무리 했지만  

돌이 너무 많아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수단그라스를 빨리 뿌려야 합니다

해서 3일째 포크레인이 작읍을 했다지요

물론 예전에는 손으로 다 주워냈겠지만

이제는 포크레인이 대신 해주니 수월하긴 하지만 그래도 힘이 듭니다

오늘은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려고 밤 9시가 다 되도록 일을 했네요

포크레인 기사님도 트럭 기사님도  참 감사합니다

어쩌다 일중독자인  주인을 만나  달밤에 까지 일을 해 주셔서요

저녁을 해서 드리고  가신뒤에  선녀 한마디 했습니다

자기야  이제 우리 밤일은 그만 하자

처음 과수원을 할때는  8월달 복숭아 수확을 하면 일머리를 몰라

날밤을 꼬박 세우며  한 한달을 그렇게 일을 했어도

체력이 감당을 했었지만

이제 더이상  난 못하겠어

우리도 6시되면 아니 적어도 7시까징만 일하자

그래야 되는데  하지만  또 일을 하다보면 잘 될까 모르겠습니다

 

땅을 일구었더니 속에 숨어있던 돌덜이 다 나와서  선녀손길을 기다립니다

 

포크레인이 걸름망 바가지로 돌을 걸러냅니다

 

골라낸 돌을 덤프트럭에 실어다 버립니다

 

밤을 해놓고 기다려도 오지않아 가보았더니  굴삭기와 트럭이  등불을 켜고 일을 하고 잇습니다

 

깜깜한 밤에  열심히  본연의 임무를 하고 있는 굴삭기

아니 기사님  정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정말 밤일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