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이야기~
홑잎나물...
사과선녀
2011. 4. 16. 22:59
봄에 홑잎나물을 세 번 뜯어 먹으면 부지런한 며느리로 칭찬받는다는 그 나물이 지요 산과 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데요 화살나무의 어린 잎은 먹는 것이랍니다 조금 게음름 피다 보면 어느새 활짝 펴서 먹지를 못합니다 선녀도 오늘 홑잎나물을 조금 뜯었습니다 과수원 예정지에 석회를 뿌리다가 나뭇꾼이 석회를 가지러 가는동안 틈틈이 조금씩 뜯었습니다 늘 친정엄니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촌에서는 반찬이 쌔비맀어 (많다는 사투리) 시간이 없어서 못하지 손만 가면 반찬이다고 늘 그러셨는데 정말 요즘은 시간만 내면 반찬거리가 많지만 그 시간을 낸다는 것니 녹록치 않습니다 오늘 저녁 반찬은 담백하고 맛난 홑잎나물로 때웠습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습니다
나물은 역시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야 제맛이 나지요 선녀는 나물을 무칠때 마늘같은 양념을 하지 않고 무칩니다 나물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어서요 좀 슴슴하다 싶기도 하지만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그 본래의 맛이 양념에 묻혀 버리거든요 그래서 홑잎나물도 집간장 조금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만 넣고 살짝 버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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