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무심한 선녀......
정말 오랫만에 선녀 보금자리인 가을농원을 찾아 왔습니다
그동안 아무런 소식도 글도 없는 가을농원 블로그를 찾아 주신
가을농원 가족님들께 죄송하구만유....
참 이집 주인 선녀 무심도 하지요
늘 4월말에서 6월만 되면 똑같은 현상이 반복 됩니다
올해는 꼬박꼬박 소식을 전해야지 다짐을 하지만
밀려드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올해도 선녀는 두손 들고 잠수하고 맙니다
4월말부터 꼬박 6월까지 늘 일에 쫒기고
부족한 일손을 채우려 이리뛰고 저리뛰고 천방지축 뛰다 보니
저녁이면 녹초가 되어 컴퓨터는 감히 생각도 못하지요
차라리 일만 하면 좋겠습니다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오전 새참 해 드려야지 또 점심 해 드려야지
오후 새참 신경쓰야지....
신경쓰야 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하다 보니 이렇게 오랫만에 책상 앞에 앉아 봅니다
오늘도 오전에는 사과나무 유인하다가 후두둑 떨어지는
장맛비에 쫒겨서 들어 왔습니다
오랫만에 소식을 전하려니 무슨 소식을 먼저 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생전 처음 글을 쓰는 사람처럼 어색하고 좀 그시기 합니다
사진첩을 열어 보았더니 순간 순간 놓치기 아쉬운 풍경을 담아 둔것이 있어 함께 올려 봅니다
비가 그친후 과수원 올라가는 길가에 선녀의 걸음을 멈추게 한 네잎클로바~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분들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해 봅니다
네잎은 행운이고 세잎은 행복이라지요
행운도 좋지만 모든분들이 행복하셨음 더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송글송글 맺히길 소망해 봅니다
찔레꽃 붉게 피이는 남쪽나라 내고향...
그런데 해마다 찔레꽃이 피면 선녀는 궁금해 집니다
분명 찔레꽃은 하얗게 피는데 왜 붉게 핀다 햇을까요????
아시는분 가르쳐 주세요
길가 에 찔레꽃 도 곱게 피어서 힘들고 지친 선녀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찔레향이 얼메나 좋은지 모르지요....
늘 좋은 내음 맏을수 있음도 행복이고 감사합니다
토끼풀 꽃인데요
참 예쁘지요 꽃잎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피었습니다
민들레 홀씨 되어...
참 볼때마다 신기한 밀들레 씨앗입니다
아주 동그란 것이 참 과학적으로 맺혀 있습니다
어느곳으로 날아가 또다른 생명을 틔우려는지....
엉겅퀴 꽃인데요
색감이 참 고운 꽃입니다
선녀가 좋와하는 꽃이기도 하구요
잎은 가시가 있으서 따갑지만 꽃은 아주 예쁘고 힘이 넘치는 꽃이랍니다
야생화의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좋게 나란히 ...
아직 피지 않은 꽃송이도 예쁘지요
선녀맴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인동초...
인동초 꽃앞을 지나가면 황홀지경에 빠집니다
향기가 얼메나 좋은지요
찔레꽃이 지고나면 인동초가 피는데요
새참 광주리 를 이고 힘겹게 올라가는 길가에 인동초가 있으서 행복 합니다
힘들다가도 인동초 향기가 코끝에 와 닫는 순간
힘듦이 행복으로 피어 나거든요
꽃 모양도 예쁘지만 잠시 한겨울을 접고는 그의 일년내내 푸르름으로
우리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선녀도 인동초 처럼 누군가에게 기쁨과 향기로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