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농사 시작 했습니다
2010년 2월 13일은 까치 설날이고
2월 14일은 우리 우리 설날 입니다
일반 농사를 짓는 분들은 그래도 농한기라는 것이 있지요
한겨울이면 마을 회관에 모여 앉아 밥도 해 먹고
만두도 해 먹고 이렇게 겨울이면 여유가 있답니다
허나 설날이 지나고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벌써 새해 농사가 시작 되지요
그러나 과수원을 하는 사람들은 농한기라는것이 없답니다
수확해 놓은 과일을 판매 도 해야 하고
추운 겨울날 비만 오지 않으면 밭에서 살아야 하지요
오늘도 나뭇꾼은 밭으로 올라 갔습니다
어제까지는 택배 작업하고 이곳저곳 선물용 배달 다니느라
그동안 사과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못했더랬습니다
눈도 그치고 해서 또 톱과 가위을 들고 과수원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눈이 쌓인 길을 올라 갑니다
눈밭에서 가지치기를 합니다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지는 눈밭에서 올해 농사일이 시작 됩니다
필요없는 가지를 잘라 내구요
이렇게 가지들이 잘려져 나갑니다
때로는 이렇게 사다리 위에서도 하구요
때로는 이렇게 눈밭에서 어떤 가지를 자를까 고민도 하지요
너무나 혼자만 잘 크는 가지나
또 너무 뒤쳐진 가지는 잘라 버린답니다
때론 이렇게 아주 큰 아버지 가지도 잘려지곤 합니다
다른 옆 나무에 그림자를 주거나
또는 너무 혼자 힘을 쓰고 잘 크는 나무는 재거 대상이답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해 두면 나머지는 선녀 일이랍니다
땅에 떨어진 가지를 모두 수거해서 끊으로 묵어내야 하거든요
선녀는 일하다 심심하면 이렇게
발자국 꽃을 만들어 보기도 하지요
이렇게 새해 농사를 시작 했답니다
올해도 큰 일없이 가족 모두 건강하고 농사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