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가 첫 선물~
선물 !
이제껏 살아 오면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아 본적이 있었는가?
물론 타인으로 부터 받은 선물은 있었지만
남 편 혹은 아이들로 부터 받은 선물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남들은 결혼 기념일 이나 생일 날이면 아들 딸로 부터 아님 남편으로 부터
꽃 바구니도 받고 아님 반지 아님 목거리 무엇인가를 선물 한다는데
우리집 나뭇꾼은 결혼하고 24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 흔한 장미꽃 한송이 구리 반지 하나 받아 본적이 없다
그렇다 보니 우리집 목석같은 두 아들 마찬가지다
그아버지에 그아들이지 뭐......
첨만 다행인것은 선녀도 기념일에 무디다는 것이다
언제 생일이 지나갔는지 결혼 기념일이 지나 갔는지 모르고 살았다
아마도 기념일을 챙기는걸 좋와하고 선물을 받기를 원했더라면
많이 속상하고 나뭇꾼에게 서운하기도 했을 것이다
예전에는 남들이 기념일에 선물도 받고 장미꽃도 받았다고 하면
솔직히 부럽고 우리짐 남자가 얄밉기도 했었다
그런데 언재부터인지 기념일이라는것과 선물이라는것이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처럼 되어 버렸다
지난번 큰아들 백경이가 군 제대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왔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재경이와 청주 성안길에 나갔었는데 모자가 이쁘서 사왔단다
엄마 쓰라면서 .....
아들한테 받아보는 첫 선물이었다
물론 에전에 수학여행 다녀올때 받은 선물은 있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라고 쓰인 조그만 장식품같은것이었다
겨울이라 추우니까 모자를 많이 쓰는 선녀에게 꼭 필요한 선물 이다
참 살다 보니 이런일도 있구나
순간 학교 다니면서 무던히도 내 속을 썩이던 아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하고도 강남구 대치동 에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시골로 내려온 충격적인 사실과
시골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못해 초등학교 졸업만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 갔던 아들이었다
혼자서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6년을 자취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말그대로 공부를 하러 다닌것이 아니라 학교를 왔다 갔다 한것이다
그러하다 보니 이 에미 속을 어지간히 썩이기도 했더랬다
고등학교 1학년때는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테리 까지 다녀오기도 했었다
그렇게 학교 졸업을 하고 군입대를 하였다
군대가면 철이 난다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제발좀 철좀 덜었으면 하고 간절한 바램이었다
역시 군대생활 하는동안 변화는 모습을 보여 주웠다
그런 아들에게 받은 따뜻하고 예쁜 모자 !!!!
오늘은 그 모자를 쓰고 나뭇꾼과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산막이 옛길로 산책을 다녀왔다
아들에게 받은 선물이예요
참 예쁘지요
아들에게 받은 선물을 쓰 보았으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산막이 옛길 이예요 참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산책로 랍니다
밑에는 칠성댐이 있는데 아름다운 강이구요
여름에는 나룻배도 뛰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