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사랑방
나뭇꾼이 주워온 11 개의 꿩알.....
사과선녀
2009. 5. 23. 10:29
그동안 가뭄에 목말라 하던 농심을 알기라도 하듯
요몇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려 산과들은 푸르름을 더하고
과수원의 풀들도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났다는듯 쑥쑥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나뭇꾼은 풀 베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예초기를 메고 복숭아 밭으로 올라 갔습니다
풀을 한참 깍은후 아침을 먹어러 내려왔습니다
밖에서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보았더니
꿩알을 주워 왔지 뭐예요
옛부터 꿩알을 주우면 행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을농원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
꿩알을 가만이 보면 참 에쁘고 앙증맞습니다
연한 녹두빛깔의 색상과 동글동글 예쁘게 생겼답니다
아마도 엄마꿩은 찾아서 애를 태울지도 모르겠지요
미안하긴 하지만 .........
꿩이 많아도 걱정이지요
농작물 다 파헤치고 사과도 낮은것은 다 쪼아먹거든요
보기힘든 꿩알 구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