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서도 계속되는 나뭇꾼의 예술.....
예전에는 농번기 농한기란 말이 있었는데 요즘들어 농한기란 말이 없어진듯 합니다
요즘 농부들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에도 끊임없은 일 거리와 빠르게 변해가는 모든 일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교육은 필수인데 무슨 교육이 그리도 많은지 ......
선녀와 나뭇꾼도 늘 틈 나는데로 교육을 받고
다람지 체바퀴 돌듯 계속되는 일상으로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올해는 더 바쁜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일이 많이 밀려있습니다
학교라고는 초등 문지방만 넘어본 터라 늘 배움에 대한 욕구가 넘실데고 있지만
넘쳐나는 농사일로 꿈도 못꾸고 이었더랬지요
그런데 지인께서 꼭 가야한다며 한국 농촌관광대학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1년 코스로 한달에 한번가는 학교이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시간내기가 쉽지않을거란 생각에 머뭇거렸는데
소개히준 지인의 반 강제로 원서를 쓰서 입학을 했습니다
어떤 교육이던 배울점은 많지만 관광대학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이정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지난2월 21일 부터 1박 2일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1박을 하고 왔기에 오후에는 쉬고 싶지만
가지치기 작업이 많이 늦어서 인지 나뭇꾼은 또 밭으로 향합니다
아직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발이 시러울 텐데도 톱과 가위를 들고 향합니다
늘 나무를 자르고 가꾸는 것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나뭇꾼입니다
오늘도 펼쳐진 설경위에서 열심히 예술 행위를 합니다
때로는 사다리위에서 도 하구요
어떤것을 자를까 고민도 하구요
때로는 자르기 아까운것도 다른 가지를 위해 가감하게 자르기도 하구요
때로는 이렇게 높은 사다리와 나무위에서도 예술을 하지요
화가는 화선지에다 그림을 그리지만
농부는 자연이라는 화선지에다 살아있는 생명을 그리는 예술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