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추억
지난 가을 마늘 심는날....
사과선녀
2009. 1. 2. 21:08
어느해 보다 바빴던 2008년
세계적으로나 국내 적으로나 가을농원에나....
참 다사 다난했던 해인것만은 틀림 없는듯 하다
그래서인지 가을농원 마늘 파종도 다른 해 보다 늦게 심었다
작년에는 11월 18일날 심었는데 올해는 11월 23일날 심었다
너무 늦은것 같아 뿌리가 잘 내릴지 모르겠다
그래도 선녀와 나뭇꾼이 정성들여 심었으니 겨우네 땅속에서
잘 자라고 있으리라 믿어본다
마늘을 심어서 먹다 보니 시장에서 산 마늘은 맛이 없다
맵기만 하고 마늘 특유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없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마늘을 꼭 심는다
이른 초봄에 파랗게 뾰족 뾰족 내미는 마늘의 모습도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 얼어죽지 않고 겨우네 대지의 기운을 받아
따뜻한 봄이오면 파랗게 고개를 쏙 내미는 모습을 보면
반하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그모습을 보고 싶어 해마다 꼭 마늘을 심는지도 모르겠다
올 봄에도 그 귀하고 예쁜 모습을 기다려 본다
마늘을 파종하기 위해 손질해 둔 밭 고랑 이구요
튼튼하고 잘 영근 씨알의 모습이네요
한쪽 한쪽 정성스레 마늘을 심고 있는 나뭇꾼의 모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