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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날 더위 와 한판 승.....

사과선녀 2008. 7. 29. 22:12

참 오묘하고도 오묘한 우리나라 계절.....

어찌그리도 때를 잘 맞추는지요

오늘이 중복입니다

더위의 한 중간이란 뜻인가 봅니다

오늘도 중복 이란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하루 였답니다

아침부터 푹푹찌는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한낮이 되니더위가 절정을 이룹니다

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선녀와 나뭇꾼은 밭으로 향했지요

나뭇꾼은 지난번 폭우로 망가진 배수로 정리작업을 하고

선녀는 사과밭에서 솎는 작업을 했지요

올해는 꽃눈이 많이와서 따내도 따내도 많이 달린것 같아 3차 적과를 하고 있답니다

어찌나 사과가 예쁘게 컷던지 솎아내기도 아깝지만

그래도 너무많아 하루종일 비지땀을 흘리며 솎는 작업을 했답니다

땀으로 목욕을 했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나 봅니다

하루종일 땀흘려 일하고 7시쯤 집으로 내려와

시원한물에 씻고 부지런히 삼계탕을 끓였습니다

복날 흘린 땀방울을 보충하려면 잘 먹어야 할듯 해서요

힘든 하루였지만 보람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