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가을농원 선녀 텃밭 메다가 메화꽃의 아름다움에 퐁당 빠졌답니다
한삼년전에 한그루 심어놓았는데
늘 냉해 피해로 꽃을 볼수 없었는데 올해는 꽃을 보았다는 행복한 이야기....
봄바람이 살랑이는 어느 이른 아침
텃밭에 쭈구리고 앉아 서 마늘밭을 메고 있는데
어디선가 찾아온 고고한 향의 정체에
선녀 잠시 호미자루를 놓고 허리를 펴 본다
아니 언제 매화꽃이 피었을까나
족히 사나흘은 지난듯
어느 꽃송이는 벌써 꽃잎을 떨구고
남아있는 꽃잎마져 심술굿은 봄바람에
떨구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
작은 바람의 이동에도
파르르 떨며 꽃잎을 쥐고 있는 매화송이의 사랑에
잠시 숙연함 마져 든다
참 곱구나 너의 자태
마음 깊은 곳 까지 정화해 주는 너의 그 고결한 향기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친 선녀의 보약이구나
꽃송이 지고 나면 파란 매실도 볼수 있을려나 모르겠구나 ~~~
꾹하고 손가락흔적 남겨주신분 복받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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